10/20(일)~23(수) 제주 3 4일 여행 후기


 

10/20() 숯모르편백숲과 절물자연휴양림



 

제주 여행 첫날, 시원한 해물탕으로 식사를 하고 숯모르편백숲을 걸었습니다. 길은 한라생태숲에서 시작하고 절물자연휴양림에서 끝나는 약 11km 코스입니다. 길의 특징은 멋진 편백숲과 나무가 좋은 숲길입니다. 길은 크게 어렵지 않아서 걷기에 무난했는데 중간에 만난 편백숲에서 중산간의 약간 흐린 날씨가 더해져 더욱 신비로운 숲이었습니다. 숯모르숲길은 장생이숲길과 만나는 구간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숯모르숲길이 끝나고 절물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죠. 이곳에서 쉼을 갖고 절물오름은 다녀올 분들만 다녀왔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오름인데 정상에 서니 날씨도 활짝 맑아져서 탁 트인 전망까지 덤으로 기분 좋게 즐겼습니다.

 

 

10/21()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 그리고 용눈이오름과 함덕서우봉



 

여행 둘째날, 첫번째 여행지는 다랑쉬와 아끈다랑쉬 오름을 올랐습니다. 다랑쉬오름은 분화구까지 조금은 가파르게 오릅니다. 하지만 오르며 바라본 주변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성산일출봉과 우도까지 시원한 풍경이 이어집니다. 다랑쉬 정상에 도착하여 분화구를 따라 한바퀴 걸을 수 있어서 파노라마 같은 풍경속을 산책합니다.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빚은 그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내려가서 바로 앞 아끈다랑쉬로 올랐습니다. 작지만 알찬 오름이죠. 억새가 조금 늦어 풍성하지는 않았지만 바람과 가을 하늘이 만들어준 멋진 풍경을 마음껏 즐겼네요.

 

그리고 지척에 있는 용눈이오름도 올랐습니다. 오름의 여왕으로 불리는 곳인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이곳은 탐방로를 따로 설치해서 작년과 다른 풍경이더군요. 탐방 동선을 어떻게 배치하냐에 따라 풍경이 더욱 아름다워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끈다랑쉬보다 억새가 이른 것인지 이번 용눈이오름의 억새가 정말 아름답더군요. 이번만큼은 여왕이 틀림 없었습니다.

선흘곶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함덕서우봉으로 이동해 자유롭게 차도 한잔 마시며 서우봉 산책을 하며 둘째날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10/22() 따라비오름, 대록산, 혼인지



 

여행 셋째날, 따라비오름을 올랐습니다. 따라비오름은 오름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그러나 진입로가 좁아서 버스는 들어갈 수 없고 승합차로 입구까지 이동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억새가 바람에 흩날려 부드럽게 춤을 추는 길을 따라 오르막을 올라서자 따라비만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더군요. 능선은 하늘과 아름다운 경계를 나누고 은빛 억새는 그 안에서 반짝이는 춤을 춥니다. 어느 곳으로 눈을 돌려도 따라비의 아름다움은 정말 아름답게 빛났습니다.

 

다음은 대록산으로 이동했습니다. 큰사슴이오름으로 불리는 이곳은 봄날, 노란 유채꽃이 피는 유채꽃프라자에서 시작합니다. 진입로에서부터 억새가 일렁이는 이곳은 진입로이고 깊이 들어갈 수록 키보다 큰 억새들이 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돌문어볶음으로 식사를 한후 가까운 혼인지에 들렀습니다. 이곳은 제주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의미있는 곳이죠. 가볍게 돌아보고 셋째날 여행을 마쳤습니다.

 

 

10/23() 새별오름, 화순곶자왈생태숲, 한담 해안산책로



 

여행 마지막날 첫번째 여행지는 새별오름입니다. 새별오름은, 어쩌면 오름 중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누구나 오르기 쉽고 시간도 짧기 때문이죠. 그리고 요맘때면 억새가 좋아서 어느 오름에 비해도 손색이 없죠. 은빛으로 반짝이는 이번 새별오름의 억새도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화순곶자왈생태숲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자연스러운 곶자왈의 생태를 탐방할 수 있고 전망대까지 길지 않아서 제주 곶자왈이 어떤 곳인지 잠시나마 알 수 있죠. 전망대에서는 시야가 탁 트여 한라산과 산방산까지 시원한 조망도 가능했습니다.

점식 식사 후에는 가볍게 한담해안산책로를 걸었습니다. 한담마을은 바다 전망이 아름다워 해안선을 따라 커피숍이 무수히 많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이번 여행을 갈무리하고 공항으로 이동해 여행을 마쳤습니다.

 

이번 제주 3 4일 여행 내내 날씨가 좋았습니다. 적당한 바람과 화창한 하늘 그리고 억새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제주의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흘간의 여행동안 밝고 즐겁게 여행하신 참여 회원분들 덕분에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었음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