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6() 제주 3 4일 여행 후기

 


11/3() 숯모르편백숲과 절물자연휴양림

 

첫날 제주공항에서 집결한 회원분들과 해물탕으로 이른 식사를 하고 한라생태숲으로 이동했습니다. 숯모르편백숲의 초입인데 이곳에서 제주 여행 첫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초반에는 생태숲길을 걷습니다.

제주의 가을은 붉은빛이 아닌 수수한 가을이 익어갑니다. 어쩌다가 꽤 붉은 단풍을 만나면 넋을 잃고 셔터 세례를 받을 정도로 인기 나무죠. 한참 걷다 보면 멋진 편백숲이 기다립니다. 약간은 어둡고 신비로운 요정들의 숲 속에서 우리는 그저 자연이 보여주는 풍경을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정말 감사한 시간이죠. 그렇게 절물자연휴양림으로 빠져나가 편히 쉬는 시간을 갖고 절물오름은 다녀오실 분만 걸었습니다. 한순간 날이 맑아져서 한라산까지 볼 수 있었던 행운도 누렸습니다.




 

11/4() 용눈이오름, 대록산, 교래자연휴양림

 

여행 둘째날은 비예보가 있었습니다. 제주는 동네마다 날씨가 달라서 오후 강수량이 많은 곳을 피하기 위해 일정을 조금 고쳤습니다. 먼저 돌아본 용눈이오름은 오름의 여왕이라 할만큼 아름답죠. 탐방로도 재정비해서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아침에 내린 비로 억새가 엉겨 붙어서 흩날리는 억새를 볼 수는 없었지만 상쾌한 공기가 기분 좋은 아침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록산 억새밭을 돌아보았습니다. 이쪽 지역은 해가 쨍 하게 비추고 있어서 은빛 억새를 찬란하게 작은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가볍게 억새밭을 돌아본 후 교래자연휴양림으로 이동했습니다.

교래자연휴양림은 제주의 곶자왈 숲입니다. 돌과 덤불 숲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숲이죠. 걷는 길은 화산석들이 울퉁불퉁해서 걷기는 조금 불편해도 멋진 숲이 계속되어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편백숲까지 왕복으로 걷고 둘째날 여행을 마쳤습니다.




 

11/5() 따라비오름, 장생의숲길

 

따라비오름은 지난 10월 오름 여행중 가장 칭찬을 받았죠. 이번에도 따라비의 아름다움에 오름의 여왕임을 실감했습니다. 따라비의 가장 큰 특징은 세 개의 분화구가 만든 부드러운 능선이죠. 이날은 날씨도 화창해서 주변 풍경도 또렷하고 멋진 뭉게구름까지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장생의숲길은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합니다. 약수암을 지나 숯모르편백숲 갈림길 이후 진정한 장생의숲길이 시작됩니다. 편백, 삼나무, 단풍 그리고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공생하는 숲이죠. 이곳에서는 전 코스 걷기와 짧게 걷는 코스를 나눠서 체력에 맞게 걷기를 하였습니다. 빼곡한 숲 속에서 노루가 뛰어 노는 진풍경도 만났네요. 장생의숲은 무엇보다 길이 평탄하고 어렵지 않아서 맘 편히 걷기에 좋았습니다.

 




11/6() 서귀포 치유의숲, 새별오름, 협재해변

 

서귀포 치유의숲은 숲해설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걷습니다. 제주 최고의 편백나무 숲이 이곳 치유의숲에 있는데 족히 100년이 넘은 나무들로 서로 햇볕을 받기 위해 하늘 높이 쭉쭉 뻗어 오른 멋진 숲입니다. 2시간 가량 숲을 걷고 주민들이 만들어주신 차롱도시락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주의 오름중, 어쩌면 가장 유명한 새별오름을 올랐습니다. 오름 전체가 억새로 나부끼고 누구나 걸을 수 있어서 많은 탐방객으로 붐비는 곳이죠. 2주 전 여행 때보다 약간 빛이 바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은빛으로 빛나는 억새가 아름다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원래 일정보다 여행이 빨리 끝나 협재해변을 들렀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푸른 물빛과 또렷한 비양도가 무척 아름답더군요. 이곳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며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제주의 숲을 주제로 떠난 이번 3 4일 제주 여행도 비 예보가 있었지만 거의 비를 만나지 않아 날씨 도움이 컸습니다. 오름에서는 멋진 억새의 춤사위를 보았고 숲에서는 제주의 곶자왈과 깊은 숲의 매력을 탐방하였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 참여하신 회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환절기 감기 주의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