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토) 갑사와 마곡사 그리고 외암리민속마을 여행 후기






11 9()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갑사와 마곡사 그리고 외암리민속마을 여행을 하였습니다.

공주 갑사는 오리숲길의 가을 분위기가 돋보이는 사찰입니다. 화려한 단풍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물든 단풍과 큰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는 길이죠. 사찰은 명성에 비해 딱히 볼거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귀한 철당간이 남아 있는데 그 높이가 무척 높아서 보기 드문 유물입니다. 다만 주말이어서 사람들이 많았지만 내려올 때 우회 숲길은 한적하여 그래도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갑사 춘마곡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마곡사도 갑사에 비해 뒤쳐지는 사찰은 아닙니다. 오히려 가을 단풍이 좋아서 갑사보다 낫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죠. 이번에도 마곡사의 단풍은 갑사보다 물이 잘 들었더군요. 특히 영산전을 드리운 단풍은 눈이 부실 정도로 참 좋았습니다. 마곡사는 사찰 건물에 그려진 그림들이 보물로 지정될 만큼 그림과 글씨가 유명한 사찰이어서 찬찬히 사찰을 돌아보기에도 좋았습니다.

 

마지막 외암리민속마을은 우리가 알고 있는 민속마을 중 가장 자연스러운 마을이 아닌가 싶습니다. 낮은 담장 너머로 김장거리를 다듬고, 초가지붕을 새로 얹을 볏짚을 손질하고, 논두렁에서 탈곡을 하는 모습들이 정겨운 풍경으로 남더군요. 가을이 익어가는 마을의 시간은 느리게만 흘러갑니다.

 

이번에는 하루에 세 곳의 여행지를 돌아보았습니다. 소소하게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인데 단풍철 주말이어서 좀 붐비기는 했지만 가벼운 가을 소풍 같은 여행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 입동도 지나 추운 날이 시작될 텐데 감기 조심하시고 새로운 한주도 활기차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