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 문수사와 장성 편백숲 여행 후기

 



11 16(), 회원분들과 고창 문수사와 장성 편백숲에 다녀왔습니다. 

 

고창의 문수사는 축령산 자락에 자리잡은 작은 사찰입니다. 평소에는 사람 없는 한적한 사찰인데, 가을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입니다. 문수사 앞에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 분위기가 화사하기 때문입니다. 이곳 단풍군락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하니, 문수사 역시 빠질 수 없는 단풍 명소입니다.

하지만 이 날 문수사 단풍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 많은 단풍나무 중 붉게 물든 나무는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대부분의 단풍나무는 힘 빠진 초록빛이거나 황달처럼 누렇게 떠있었습니다. 날까지 흐려 우울하고 칙칙한 풍경이었습니다.

 

문수사를 본 뒤 장성 편백숲으로 이동해 추암마을에서 금곡마을까지 약 6km를 걸었습니다. 장성 편백숲은 축령산의 동남쪽 기슭에 조성된 큰 편백숲입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편백숲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시원하게 솟아오른 편백나무들이 언제 가도 상쾌한 숲입니다.

이 날 편백숲의 분위기는 비교적 좋았습니다. 하늘이 좀 환해지기도 했고, 숲의 가을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붉은 단풍도 곳곳에 눈에 띄었고 노란 빛으로 물든 나뭇잎들도 고운 자태로 있었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한가롭게 편백숲을 걸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이 올 가을 여행편지의 마지막 가을 여행이었습니다. 문수사에서는 날씨도 단풍도 좋지 않았지만, 편백숲의 가을 분위기가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이제 환절기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꼼꼼히 겨울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