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3(토) 태안 바라길 걷기 여행 후기





11 23() 태안 바라길 걷기 여행을 하였습니다.

태안 바라길은 태안 국립공원에 속한 태안의 해안을 걷기 코스로 만든 태안 해안길 중 하나입니다. 바라길은 태안의 북쪽에 해당하며 첫번째 걷기 코스입니다.

 

태안 학암포에서 시작해 신두리사구까지 약 9km 정도 구간입니다. 이 길은 서해 바다와 숲길 그리고 다양한 풍경들을 즐길 수 있어서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무엇보다 걷는 길이 어렵지 않고 해안가에 앉아 풍경을 즐기며 쉬기에도 그만이죠. 그리고 숲길에는 해송 구간도 있어서 마치 숲길 트레킹 같은 느낌이 드는 구간도 있습니다. 중간쯤 먼동해변은 먼동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했던 장소로 이름이 아예 먼동해변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바닷가 분위기가 예전만 못하지만 인적 없는 곳이라 잠깐 쉬기에 괜찮더군요.

 

마지막 신두리사구는 사구 탐방을 할 수 있도록 걷기 길을 아예 따로 만들었습니다. 곰솔 숲과 억새 그리고 모래 언덕에서 바라보는 바다 등 독특한 풍경이 뒤섞여 한참 동안 사구의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신두리사군은 천연보호구역으로 통행이 금지되어 있던 곳입니다. 그런데 사구 탐방로를 만들어서 사구 안으로 들어가서 걸을 수 있는 코스는 이 바라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죠. 신두리사구에 억새가 가득 필 때면 어떨까 싶은 생각에 내년에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태안 바라길을 다 걷고 박속밀국낙지탕으로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이 음식은 오랜전부터 이 지역에서 먹던 토속 음식입니다. 걷기가 끝난 후 먹는 박속밀국낙지탕의 국물은 시원하며 깔끔하고 부드러운 낙지의 식감이 좋아서 걷기의 피로가 모두 풀어지는 음식입니다.

 

이번에는 날씨가 봄처럼 포근해서 걷기 여행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살짝 날이 흐리긴 했지만 날씨가 따듯하니까 여유로움이 훨씬 배가 되더군요. 그리고 걷는 내내 밀물에 밀려오는 잔잔한 바다 소리가 기분을 환기시켜준 느낌입니다.

휴일에 비가 내리고 나면 다시 기온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오락가락한 날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