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오대산 선재길 여행 후기

 




6 27()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오대산 선재길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오대산 선재길은 사찰 상원사에서 월정사까지 걷는 길입니다. 먼저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현존하는 동종과 조선 세조와 인연이 깊은 상원사를 돌아봅니다. 그리고 선재길 입구로 들어서면 오대천 물소리를 들으며 볕도 잘 들지 않는 울창한 숲속을 걷습니다.

 

약간 흐린 탓인지 날씨도 선선하고 게다가 걷는 사람도 거의 우리뿐이어서 한가롭게 걸었습니다. 이즈음이 꽃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다더니 선재길에도 꽃은 잘 보이지 않더구요. 그리고 장마가 시작되었지만 아직 수량은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상쾌한 계곡 소리는 언제나 들어도 기분이 맑아집니다.

계곡을 몇 차례 건너며 걷는 길이지만 초행자도 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여서 선재길은 늘 마음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주인도 없는 오대산장은 그냥 그대로 자연과 더불어 호젓한 쉼터를 내어줍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선재길로 들어섭니다. 선재길은 급할 것 없이 자연과 소통하며 걷는 길입니다. 그래서인지 여행편지의 여행중 꽤 인기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선재길은 자연스럽게 월정사로 이어집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팔각구층석탑은 이 사찰을 대표하는 탑이죠. 월정사를 대표하는 또 한가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전나무 길입니다. 아름드리 전나무 길을 따라 바로 아래 상가단지까지 걷고 이번 여행을 마쳤습니다.

 

이번 선재길은 딱히 특징적인 주인공은 없었지만 어느 때보다 한적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주말마다 흐린 날씨라 화창한 숲속의 빛깔은 좀 아쉽지만 선선한 바람과 상쾌한 계곡 소리가 마음의 환기가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장마철이어서 자칫 기분까지 눅눅해질 수 있으니 가벼운 운동으로 마음만은 뽀송뽀송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